기부를 하면 세금을 돌려받고 지역 특산물까지 챙길 수 있다는 제도가 있습니다. 바로 고향사랑기부금 제도입니다. 2023년에 처음 시행됐을 때만 해도 10만 원 기부 → 10만 원 세액공제 + 3만 원 답례품 구조라 관심을 끌었는데, 2026 고향사랑기부금은 혜택이 더 커졌습니다. 10만 원을 초과하는 구간의 세액공제율이 대폭 올라 20만 원을 기부하면 사실상 기부한 금액 이상을 돌려받는 구조가 됐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20만 원을 기부했을 때 세액공제로 14만 4천 원, 답례품으로 6만 원을 돌려받아 합산 20만 4천 원이 됩니다. 기부금보다 돌아오는 금액이 더 큰 구조입니다. 다만 세액공제는 연말정산 때 실제로 낸 세금이 있어야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세금을 전혀 내지 않는 분이라면 혜택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먼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신청은 행정안전부 공식 플랫폼 고향사랑e음에서 연중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이 글에서는 2026년 달라진 세액공제 구조와 실제 신청 방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 2026년부터 20만 원 기부 시 세액공제 + 답례품 합산이 기부금을 초과합니다
2026년 고향사랑기부금 세액공제 — 20만 원 구간이 핵심입니다
고향사랑기부제의 세액공제는 기부금 구간별로 다르게 적용됩니다. 10만 원까지는 전액(100%) 세액공제가 되고, 10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별도 공제율이 적용됩니다. 2025년까지는 초과분 공제율이 16.5%에 불과해 10만 원 이상 기부할 유인이 적었습니다.
2026년 1월부터 이 초과분 공제율이 44%로 인상됐습니다. 행정안전부가 지방재정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세법 개정의 결과입니다. 이에 따라 20만 원을 기부하면 처음 10만 원은 전액, 나머지 10만 원의 44%인 4만 4천 원을 더해 총 14만 4천 원이 세액공제됩니다. 여기에 기부금의 30%인 6만 원 상당의 답례품까지 더하면 합산 20만 4천 원으로 기부금 20만 원을 초과합니다.
단, 세액공제는 실제 납부한 세금 범위 내에서만 적용됩니다. 연간 납부 세액이 14만 4천 원보다 적은 분이라면 세액공제 혜택이 그만큼 줄어듭니다. 본인의 예상 세액을 먼저 확인한 뒤 기부 금액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기부 금액 | 세액공제 | 답례품 (30%) | 총 환급 합산 |
|---|---|---|---|
| 10만 원 | 10만 원 (100%) | 3만 원 | 13만 원 |
| 20만 원 | 14만 4천 원 | 6만 원 | 20만 4천 원 |
| 30만 원 | 18만 8천 원 | 9만 원 | 27만 8천 원 |
| 50만 원 | 27만 6천 원 | 15만 원 | 42만 6천 원 |
2026 고향사랑기부금 신청 대상 — 거주지 외 지자체에만 기부 가능합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법인 기부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기부 가능한 지자체는 주민등록상 거주지의 기초자치단체와 광역자치단체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입니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분이라면 서울시와 마포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자체 어디에든 기부할 수 있습니다.
고향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제도 이름이 ‘고향사랑’이지만, 실제로는 거주지 외 어느 지자체에나 기부할 수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관광지 지역, 특산물이 마음에 드는 지역, 응원하고 싶은 지역이라면 어디든 선택 가능합니다. 연간 기부 한도는 개인당 2,000만 원입니다.
주의할 점은 광역과 기초 모두 거주지가 제외된다는 것입니다. 경기도 수원시에 산다면 경기도 전체와 수원시 모두 기부 대상에서 빠집니다. 인접 시·군이라도 해당 광역단체 소속이면 마찬가지로 제외됩니다.
2026 고향사랑기부금 신청 방법 — 고향사랑e음과 민간 플랫폼 두 가지
기부 신청은 크게 공식 플랫폼과 민간 플랫폼 두 가지 경로로 가능합니다. 공식 플랫폼은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고향사랑e음(ilovegohyang.go.kr)이며, 민간 플랫폼으로는 KB Pay,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이 있습니다. 2026년 기준으로 행정안전부는 민간 플랫폼 15개 확보를 목표로 운영 중입니다.
공식 플랫폼 고향사랑e음에서는 전국 모든 지자체의 답례품을 한 번에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부하고 싶은 지자체를 검색한 뒤 금액을 입력하고 결제하면 됩니다. 회원가입 후 공인인증서 또는 간편인증으로 로그인하면 10분 이내에 기부 절차가 완료됩니다.
▲ 2026 고향사랑기부금 홈페이지 기부 메뉴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 — 지역 특산물부터 여행 할인권까지
▲ 2026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목록, 신청한 지역의 답례품만 신청 가능합니다.
답례품은 기부금의 30% 한도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10만 원을 기부하면 3만 원, 20만 원을 기부하면 6만 원 상당의 답례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지자체마다 답례품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원하는 답례품을 기준으로 기부할 지역을 고르는 것도 방법입니다.
인기 있는 답례품으로는 한우, 돼지고기, 쌀, 과일, 수산물 같은 지역 특산물이 많습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해당 지역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어 여행 계획이 있는 분들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일부 지자체는 지역 관광지 입장권, 숙박 할인권 등도 제공하고 있어 여름휴가 계획과 연계하면 효과적입니다.
단, 답례품 재고가 소진되거나 시즌에 따라 품목이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정 답례품을 목적으로 기부한다면 고향사랑e음에서 해당 지자체의 답례품 현황을 먼저 확인한 뒤 기부 진행을 권장합니다.
고향사랑기부금 연말정산 반영 — 별도 서류 없이 자동 처리됩니다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기부는 연말정산 세액공제에 자동으로 반영됩니다. 국세청 홈택스와 연동되어 있어 별도로 서류를 제출하거나 신청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음 해 1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기부 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액공제 혜택을 최대로 받으려면 기부 시점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년 12월 31일까지 기부한 내역이 해당 연도 세액공제에 반영됩니다. 연말에 몰아서 기부하는 것보다 연초에 먼저 기부해두면 답례품도 여유 있게 받고 연말 서두를 필요도 없습니다.
직장인이라면 연간 예상 납부 세액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액공제는 실제 납부한 세금을 한도로 적용되기 때문에, 납부 세액이 0원이거나 적은 분은 공제 혜택이 그만큼 줄어듭니다. 국세청 홈택스의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에서 예상 세액을 확인한 뒤 기부 금액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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